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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해외 톱스타 청룽-슈워제네거,비슷한 듯 다른 행보.예능출연, 첫식사?

입력2013.02.19.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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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주연배우 아놀드 슈월제네거와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잇달아 방한하는 세계적인 톱스타 청룽(성룡)과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1박2일의 바쁜 일정속에 비슷한 듯 다른 행보로 한국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한국배우 및 감독과 함께한 작품의 홍보차 입국하는 두 사람은 각각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를 통한 팬서비스를 하는 반면, 그동안 관심있던 특별한 경험(?)으로 알찬 방한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차이니스 조디악'에 권상우와 함께 출연한 청룽은 18일 오전 전용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21일 개봉하는 김지운 감독의 첫 할리우드 연출작인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주연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19일 오후 5시3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각각 입국한다.

여느 스타들의 방한 일정과는 다른, 두 사람의 차별화된 일정이 눈길을 끈다.

◇예능출연, 청룽 지상파 '무릎팍 도사' '런닝맨' VS 슈왈제네거 촬영장 방문후 케이블 '택시'

청룽은 아시아권에서도 인기 높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을 녹화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이자 강동원의 군제대 후 첫 복귀작인 '하이드 앤 식' 촬영현장을 먼저 방문하고 공식 기자회견 및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 '택시'를 녹화한다. "한국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뜻을 받아들여 일반인들이 그를 볼 수 있도록 대중적인 루트를 모색중이다.

청룽의 1박2일 일정은 밤샘의 연속이다. 청룽은 입국날 오후 4시 숙소인 명동 롯데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7시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가졌다. 이어 오후 10시께 새벽까지 '무릎팍 도사'를, 19일 오전에는 '런닝맨' 녹화를 하고 이날 밤 홍콩으로 간다. 청룽측 관계자는 "무리한 일정이지만, 오랜만에 방문한데다 두 프로그램 모두 애착을 갖고있어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입국하자마자 경기도 화성에 있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촬영장에서 첫날을 보낸다. 20일 오전 10시30분 숙소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 및 방송 인터뷰를 갖는다. 이 가운데 오전에는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오후에는 '택시'를 각각 녹화하고 일본으로 출국한다.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슈워제너거의 뜻을 반영해 일반인들도 그를 볼 수 있도록, 비공개 대신 대중적인 루트를 논의했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은 "김 감독님이 어떻게 영화를 만드는 지 보고 싶다는 뜻에서 갑자기 결정됐다.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호텔도 가기 전에 촬영현장을 방문한 뒤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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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의 청룽(성룡)은 18일 부터 1박 2일간의 짧은 방한기간에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두 개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첫 끼 식사? 청룽 짜장면 VS 아놀드 한국 도시락!

1박 2일의 특별한 방문에서 두 스타는 한국적인 음식을 선택했다. 평소 한국음식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청룽은 호텔측에 "짜장면과 육개장, 김치찌개는 꼭 먹고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룽은 도착하자 마자 호텔측에서 준비한 짜장면을 첫 한국식사로 먹게 된다.

호텔 관계자는 "특히 짜장면을 좋아한다고 들어 첫 식사는 짜장면으로 선택할 예정이고, 다른 식사도 불편함 없이 준비할 것이다. 다만, 한국에서의 스케줄이 많은 만큼, 한번에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생각중이다"라고 귀띔했다.

또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김지운 감독과 한국 언론관계자들에게 깜짝 도시락 식사대접을 하기로 결정했다. 입국 전 영화사측에 "김지운 감독님의 촬영현장에 먹을 것을 대접하고 싶다"며 식사의 모든 비용을 전액 지불하기로 했다. 또 이날 슈워제네거의 촬영현장 방문에 한국 취재진들도 함께 할 예정으로 이것 역시 슈워제네거가 부담하기로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깜짝 소식이라 모두들 놀랐다"면서 "김지운 감독님의 촬영 현장 방문은 물론 '모든 스태프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다. 가장 한국적인 음식들이 담긴 도시락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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